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삼성전자가 트위터를 통해 스마트폰 '갤럭시S'에 대한 견해를 서로 주고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오후 갤럭시S를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정 부회장에게 역시 자사 공식 트위터 'samsungtomorrow’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

삼성은 이 트위터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갤럭시S의 해외 로밍 통화품질 최적화 등을 보완한 펌웨어가 6월30일 등록돼 배포 중이므로 Kise(삼성 휴대폰과 MP3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를 통한 업데이트를 하시면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도 해결이 안 될 경우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S를 가지고 해외 출장을 나갔다가 겪은 수신이 되지 않아 답답했다는 경험을 털어놨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로밍 중인 갤럭시S가 갑자기 먹통”이라며 “전파 못잡기를 6시간...그리고 이제는 유심카드마저도 인식이 안된다네요...난감합니다...국제 전파 미아가 된 기분입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유심카드를 면봉으로 열심히 닦고 밧데리를 분리 후 재부팅해도 해결이 안됩니다”고 말했다.

이에 팔로어들이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라거나, 휴대폰을 초기화하라는 등 방법을 알려줬다.

정 부회장은 몇 시간 뒤 “배터리와 심카드를 한 시간 정도 분리시켰다가 재부팅하니 다시 사용가능합니다. 만세”라고 트위터에 글을 썼다. 그러나 “사용 가능하게 됐지만 로밍은 여전히 불안합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