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갖고 해외 출장을 나갔다가 겪은 '불편'을 자신의 트위터에 털어놨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로밍중인 갤럭시S가 갑자기 먹통”이라며 “전파 못잡기를 6시간...그리고 이제는 유심카드마저도 인식이 안된다네요.. 난감합니다...국제 전파미아가 된 기분입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세컨드폰이 있어서 발신은 문제 없지만 수신이 안되는 게 답답”하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배터리와 심카드를 한 시간 정도 분리시켰다가 재부팅하니 다시 사용가능합니다. 만세”라고 트위터에 글을 썼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트위터 글을 읽은 네티즌들이 공감을 표시하며 관련한 경험담을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스마트폰 관련 까페에서 덧붙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갤럭시S로 통화 중 기기가 갑자기 먹통이 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갤럭시S를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초기화 시 나는 음이 울리며 기기가 재부팅 됐다”고 지적했다.

어떤 네티즌은 “갤럭시S를 산 지 며칠 안 돼 재부팅 현상이 계속 반복돼 결국 폰을 교환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통화 중 잡음이 생긴다거나, 3D 게임을 구동할 때 기기가 심하게 버벅댄다는 경험담을 내놓은 네티즌도 있었다.

삼성전자 측은 소비자들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