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검색 서비스 중단 위기에 처한 구글이 결국 "중국 법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구글 차이나의 운영업체인 '구샹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는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제출한 인터넷콘텐츠제공자(ICP) 라이선스 갱신 지원서를 통해 중국 법을 준수할 것을 약속했다. 구글의 중국 ICP 라이선스는 지난달 30일 만료됐다.

이 지원서에서 구샹은 "중국 정부의 통신 관련 57번 규정을 따를 것이며,이에 위반하는 콘텐츠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57번 규정은 "어떤 개인 또는 단체도 인터넷을 통해 중국 국가권력 전복,국가안보 약화,국가명예 침해,민족갈등 조장,음란물 및 폭력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유포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화통신은 구샹이 구글 차이나의 모든 콘텐츠에 대해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