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이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점차 고조되면서 월드컵과 관련된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고 있다.

단순한 정보제공의 기능을 떠나, 응원가와 응원구호를 배우며 경기장과 선수들 정보까지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혼자서도 경기장의 열기를 느껴보자

지난 4일 출시 된 아이폰 용 무료 어플리케이션 '파이팅 코리아'는 폰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2가지 응원구호가 나온다. 아이폰을 액정기준으로 앞쪽으로 기울이면 '짝짝~짝 짝짝~'이란 박수소리가 나오며, 왼쪽 옆으로 기울이면 '대~한민국'이라는 응원소리가 나온다.
 아이폰으로 남아공 월드컵 100배 즐기기 '팁'
개인사정으로 외롭게 혼자 경기를 시청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응원현장의 열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어플이다. 또한 경기 중 사용되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아이폰 액정에서 구현, 재미를 더했다.

어플을 설치한 유저들은 '간단하면서 효과적이다!', '월드컵 기분 내기에 딱 맞는 어플'이라며 반기고 있다.


◆우리나라 경기, 어느 경기장에서 열리지?

13,162.55KM · 12,553.42KM · 12,467.11KM. 이 숫자는 조별예선 상대인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열리는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사커시티 스타디움, 더반 스타디움과 우리나라와의 거리다.
 아이폰으로 남아공 월드컵 100배 즐기기 '팁'
이처럼 팬들이 좀처럼 알기 힘든 내용 뿐 아니라 각 국 주요선수들에 관한 정보까지 알 수 있는 어플도 있다.
지난 16일 출시 된 아이폰 용 무료 어플리케이션 'RedsGo'를 통해 유저들은 월드컵 경기 일정과 주요 선수 관련 정보, 월드컵 경기장을 '증강현실'체험 할 수 있는 기능, 그리고 각종 응원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미국 아이튠즈 계정을 통해 받을 수 있는 'ESPN 2010 World Cup' 또한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채널 ESPN만의 방대한 정보를 담은 어플로, 본선 진출 32개국에 대한 정보는 물론, 평가전등에 대한 실시간 뉴스도 볼 수 있어 축구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실시간 문자중계에 응원메세지까지

지난 19일 공개 된 아이폰 용 어플리케이션 '월드컵2010'의 특징은 '문자중계 서비스'와 '트위터 연동을 통한 응원메세지 등록 기능' 이다. 이미 24일 일본에서 열렸던 한·일전에서도 문자중계 서비스를 시행, TV중계를 시청하지 못했던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트위터에 가입되어있는 유저는 '응원하기'를 통해 한국 대표팀에게 보내는 응원메세지를 남길 수 있으며 경기가 열리는 중에도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정보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런 다양한 기능을 탑재 한 이 어플은 '국내 아이튠즈 무료 어플 순위' 7위에 랭크되어 있다. '월드컵2010'을 개발한 업체는은 "앞으로 16강·8강·4강·결승 일정 뿐 아니라 위치기반 서비스도 활용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할 예정" 이라고 소개했다.


한경닷컴 김병주 인턴기자 kbj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