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전도사'로 불리는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사진)가 KT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KT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1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로 이 대표와 송종환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정해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또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이 대표는 1989년 서울대 재학 시절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을 개발한 대표적인 벤처 사업가다. 지난해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국내에 아이폰을 들여와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아이폰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엔 자회사로 '터치커넥트'를 설립,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펼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 대표가 글로벌 정보기술(IT)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KT가 추진하는 컨버전스(융합)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주유엔 대표부 정무공사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를 지낸 해외 분야 전문가이며 정 교수는 제6대 기획예산처 차관을 역임한 정통 재경관료 출신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