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술로 제작된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남극에서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다.

1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아라온호는 남극에서의 쇄빙능력 시험과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중간 기항지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극으로 향한다.

아라온호는 2월까지 남극 서남단에 위치한 남극 대륙기지 제1후보지 케이프벅스(Cape Burks)와 남단 로스해에 위치한 제2후보지 테라 노바 베이(Terra Nova Bay)를 정밀 조사하고, 쇄빙능력 시험을 병행하게 된다.

아라온호는 임무를 완수한 뒤 내달 16일 다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로 회항한 뒤 3월 중순경 인천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국토부는 아라온호가 수행한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 상반기 중 각계 의견을 수렴해 남극 대륙기지 건설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