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환경에 유해한 중금속인 비소(As)를 제거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민지호 전북대학교 생물공정공학과 교수와 김양훈 충북대학교 미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단일가닥 DNA 앱타머(aptamer)'를 이용해 비소에 오염된 물 속의 비소 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앱타머는 안정적인 3차 구조를 갖고 있으며 단백질,중금속 등 다양한 표적분자물질과 결합가능한 단일가닥 핵산(DNA,RNA 등)의 일종이다.

연구팀은 최근 실제 베트남의 하남지역과 메콩강 유역의 비소오염 지하수를 대상으로 한 비소제거 실험에서 비소를 99.9% 이상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