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정상회의 홍보의 장으로 활용

내년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이 와이브로 기반의 모바일 IPTV를 통해서 자국의 방송을 볼 수 있게 된다.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1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관련부처 장관 및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 제3차 보고회의에서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송통신의 역할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방송통신을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 방안으로 와이브로(WiBro) 기반의 모바일 IPTV를 통해 G20 참가국의 국영.공영방송을 방영하고 정상회의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시연해 호평받은 바 있다.

또 G20 정상회의 기간을 전후해 해외에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집중 방영할 계획이다.

해외 영어방송인 아리랑TV, KBS 월드 등을 통해 국내에서 제작된 고품질의 방송콘텐츠를 방영하고, 동시에 CNN 등 외국 방송과 전 세계 90여개국에 자리 잡고 있는 해외 한국어방송사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G20 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주변에서는 서비스, 장비업체, 솔루션 업체를 중심으로 최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아울러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G20 정상회의에서 사이버 보안 관련 국제협력 논의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