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지 40일만에 판매량 1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등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는 중국 통신업체 차이나유니콤은 중국에서 출시 40일만에 판매량이 10만대에 이르렀다고 9일 전했다.

아이폰이 한국 시장에서 지난달 28일 출시된 이후 열흘만에 가입자 수가 10만대를 돌파한 것에 비하면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다소 저조해 보인다.

한국 시장에서 아이폰은 출시 6일간 가입자 6만6천명을 기록했고 이후 하루에 1만명 가량 가입자가 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 10월 30일 출시된 이후 첫 주 동안 5천대 가량의 가입 건수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3만대를 크게 밑돌았으나 첫 주에 비하면 다소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3G의 경우 북미과 유럽 시장에서 출시 사흘만에 100만대 가량이 팔렸다.

미국 IT 업계에선 아이폰이 중국에서 대당 1천달러 이상으로 미국 등 여타 시장보다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고 중고품 시장이나 서비스 체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해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