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 24만명, 수출계약 추진 16건 2,886만 불
-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신작 경연의 장


전 세계 21개국 198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09(G★2009)가 4일간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지스타는 11월 26일에서 29일 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으며 24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서태건 게임산업본부장은 “지스타 2009는 기존의 개최지를 부산으로 옮겼다는 점도 의미가 있고 또 규모면에서도 세게 21개 국가에서 100여 개 기업이 B2B관에 참여하면서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또한 B2C관에서도 한국 주요기업들의 참여율이 배로 증가하면서 신작도 상당히 많이 발표되었다는 점이 금번 지스타의 특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지스타 2009는 국내외 대형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연장으로서 어느 해보다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해 처음 참가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최고의 기대작인 '스타크래프트2'를 공개했으며, 엔씨소프트는 ‘스틸독’과 '블레이드 앤 소울', 엠게임은 '아르고', '발리언트 온라인' 등을 전시했다. NHN은 '테라'와 '워해머 온라인', 넥슨은 ‘넥슨별’과 ‘드래곤 네스트’, 네오위즈게임즈는 '에이지 오브 코난', CJ인터넷은 '드래곤볼 온라인' 등을 선보였다.

엔씨소프트 윤진원 홍보팀장 역시 “앞으로 내놓을 신작들이 코 앞에 있는 상황에서 지스타가 굉장히 중요한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기대했다.

해외 업체들의 부스가 93개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B2B관은 20개국의 글로벌 게임퍼블리셔 및 게임관련사들이 참가해 국내 게임업체들과 비즈니스 매칭을 펼쳤다. 지스타 기간 동안 총 1,573건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8개 업체(16건)가 2,886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마틴 프레제날 퍼블리셔는 “지스타는 모든 사람들과 퍼블리셔들이 여러 게임들을 보고 체험하고 유저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경험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평가했다.

주최 측은 기업 부스 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 장르관, 아케이드게임 공동관 등 플랫폼·장르별 부스를 마련하고 콘텐츠산업 홍보관, 차세대 게임 홍보관, 게임기업 채용관, 부산 게임기업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기획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2009 국제 콘텐츠 개발자 컨퍼런스(ICON 2009)', '게임&게임 월드 챔피언십 2009(GNGWC 2009)', '제1회 전국 보드게임대회', ‘게임음악회’ 등 전문가부터 일반 게임 이용자와 가족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지스타는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서 개최되어 지방의 콘텐츠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은 "지스타가 앞으로도 세계 관람객 누구나 즐기는 참여형 문화축제이자 세계 게임업체의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