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유치, 해외 협력 강화로 경영 정상화 추진

티맥스소프트는 자체 개발 중인 PC 운영체제(OS) 티맥스 윈도 9.1버전의 데모를 내달 중순 발표하는 데 이어 납품 계약을 맺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또 내년 1월 중 '티맥스 윈도 9.1'이 10만 카피 납품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버전은 MS 오피스와 티맥스 오피스, 티맥스 스카우터, 아래아한글, 스타크래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카드와 기타 드라이버 등과의 호환성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아울러 티맥스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중 멀티 CPU,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티맥스 윈도 9.2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9.2버전은 현재 개발 및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어 일반 PC용 OS인 9.3버전은 터치스크린 기능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윈도7을 경쟁 목표로 하는 제품으로,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는 2011년부터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9.3버전을 해외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티맥스 윈도9는 2011년 세계 OS 시장의 3%(1조4천억원 상당), 2012년 10%(4조6천억원 상당), 2013년 30%(14조8천억원)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제품의 출시 지연과 관련, 예상지 못한 호환성 문제로 일정이 늦어졌으며, 최근 드라이버 업체들과 원활한 협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내달부터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내달 9.1버전의 공급 계약 및 내년 이후 본격 상용화 등으로 자금 사정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경영 현안 극복을 위해 SI 사업을 중단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보유 중인 부동산을 처분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에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암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특단의 자구 노력과 해외 시장 개척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티맥스소프트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연구 중심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 계열사로 티맥스 윈도9을 개발 중인 티맥스코어 문진일 대표는 "예정된 11월 출시 일정이 지연돼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출시될 티맥스 윈도9을 개인 이용자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적 운영체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