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지난 6월부터 전국 40여개 도시에서 '전자세금계산서 특별교육'을 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18만여명의 기업 실무 담당자들이 교육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법인사업자의 전자세금계산서 교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업들의 사전 준비가 미흡한 탓이다. 게다가 세금계산서는 세금과 직결된 중요한 증빙인데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어서다.

이 회사의 전자세금계산서는 경쟁 제품과는 차별화된다. 국내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회계 프로그램 내에서 발행할 수 있고,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수취 데이터를 자동으로 회계 처리한다. 회계부서 이외의 영업부서 등에서 발행된 것도 회계전표와 연동 처리돼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기업 상당수가 세무정보시스템으로 더존 제품을 쓰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10만 중소기업과 8000여 세무회계사무소가 더존 제품을 쓰고 있다. 2007년도 법인세 및 종합소득세 국세청 전자신고의 92.3%가 더존 제품이었을 정도다. 더존 전자세금계산서는 더존 회계 프로그램과 일체형으로 설계돼 더존 회계 프로그램을 쓰고 있는 기업에서 적용하기가 용이하다. 기존 프로그램에서도 곧바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이 가능하고,회계처리를 위한 별도의 추가 작업 없이 자동으로 연동된다.

세금계산서의 중요한 실무 기능인 대금 청구수단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더존 전자세금계산서는 일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대행(ASP)서비스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존 전자세금계산서를 이용해 발행한 전자세금계산서는 인터넷은 물론 휴대폰이나 편의점에서 결제(수납)가 가능하다. 전자세금계산서 수취인(매입자)에게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발행인(매출자)에게는 수금이 훨씬 더 수월해지도록 했다. 여기에는 더존의 특허기술인 '2D-코드'(2차원 바코드)가 한 몫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편의점에서 전자세금계산서 출력물이나 휴대폰에 전송된 2D-코드를 스캐너로 읽기만 하면 세금고지서 없이도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이달 중 전국 편의점에 2D-코드를 읽을 수 있는 스캐너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 세금계산서의 청구내용을 휴대폰으로 전송해 전자세금계산서 수령 확인은 물론 휴대폰으로 즉시 결제도 가능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