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면 힘이 세지는 로봇 슈트가 내년 중 일본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PC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 학생들은 지난 26일 도쿄국제로봇전시회에서 입는 '근육 슈트' 로봇을 공개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 슈트가 개발되긴 했으나, 이번에 선보인 슈트는 비교적 가볍고 단순한 디자인이어서 실제 상용화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도쿄대는 이 로봇 슈트를 내년 중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슈트는 평소 자신의 힘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보다 15~20kg 더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실제로 전시회에서 가진 시연에서 한 학생은 슈트를 입지 않았을 때 10kg짜리 쌀자루 3개를 가까스로 들어올리는 데 그쳤으나, 근육 슈트를 입자 5개의 쌀자루를 별 힘들이지 않고 들어올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이 슈트는 강한 육체와 힘을 요구하는 직업 종사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개발된 것이다.

한편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올해 초 비슷한 기술을 선보인바 있으며, 테스트 차원에서 근로자들이 공장에서 크고 무거운 차 부품 등을 들어올릴 때 적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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