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내놓는다.

LG전자는 이달 말 중국 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 '오폰' GW880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8.89cm(3.5인치)의 전면 터치스크린은 800x480 해상도의 WVGA급 화질을 제공, 모바일인터넷, 이메일, 사진, 동영상 등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하나의 바탕화면에 최대 24개 응용 프로그램 등록이 가능해 화면 이동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GPS, 블루투스 기능 등을 갖췄다.

이 제품은 차이나모바일이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해 만든 ‘오픈 모바일 시스템’ 플랫폼을 적용한 ‘오폰’의 첫 번째 LG전자 모델이며, 중국 3G 이동통신 표준규격의 하나인 TD-SCDMA를 지원한다.

이장화 LG전자 중국휴대폰마케팅팀장 상무는 “중국 내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는 스마트폰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오폰’을 출시했다”며 “향후 ‘오폰’을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중국 3G 휴대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1820만대에서 내년 2450만대로 34.7%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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