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바일 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제품은 통신반도체 벤처기업인 카이로넷의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토털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와이브로 핵심 칩 기술을 중소 벤처업계로는 처음으로 개발,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카이로넷의 와이브로 토털 솔루션은 최신 기술이 결집된 와이브로 칩셋 솔루션으로 단일 칩인 'XRO8000'과 파워앰프(PA) 솔루션인 'XRO1000'으로 구성된다.

XRO8000은 통신용 핵심 반도체인 베이스밴드칩과 무선통신용 주파수(RF)칩을 통합해 하나의 칩으로 제공한다. 특히 저전력 설계로 이동통신 단말의 배터리 사용량을 크게 높인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은 2.3~2.7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국내는 물론 모바일 와이맥스의 최대 시장인 북미와 일본,대만,동남아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와이브로 최신 기술인 '웨이브2' 표준을 지원한다. 2?C2 다중입출력(MIMO) 기술을 적용해 전파를 송수신할 수 있는 능력이 기존 '웨이브1'보다 두 배나 높고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잡음을 줄여 깨끗한 신호가 들어오게 하는 저전력 컨버터와 ARM사의 임베디드 프로세서도 내장하고 있다.

XRO1000은 단말기가 기지국으로 보내는 신호를 증폭시켜 주는 파워앰프모듈(PAM)이다. 기존 해외 제품에 비해 크기를 줄여 설계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가능하게 했다.

카이로넷의 와이브로 칩셋은 지난해 말부터 KT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와이브로 데이터모뎀,와이브로 신용카드 결제기 등 단말기에 탑재돼 사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이스밴드,RF트랜시버는 물론 PAM까지 자체 개발해 토털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