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 무늬 키보드, 자동차 헤드라이트 모양 스피커 등 이른바 '디지테리어(Digital+Interior)' 제품들이 뜨고 있다. 사무실이나 집안의 인테리어용으로 손색이 없는 디지털 기기들이다.

지큐브의 '레오파드 세트'는 호피 무늬를 키보드와 마우스에 접목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했다. 마치 책상 위에 호피 무늬 카페트를 깔아놓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법하다.

플레오맥스의 '오데온' 스피커는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컨셉으로 해 직선적이며 딱딱한 기존 스피커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원형의 야구공만한 크기이며, 작은 사이즈에도 고성능 디지털 앰프가 적용됐다.

그런가하면 델이 만든 프린터 '와사비' PZ310은 PMP만한 크기에 블루, 레드, 블랙의 컬러까지 갖춰 프린터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공한다. 5x7.6cm 크기의 사진을 인쇄할 수 있으며, 무게가 200g에 불과해 휴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복잡한 책상 위를 한 번에 정리해주는 인터넷전화도 있다. 보이앤큐의 '낫원'은 메모함, 펜꽂이 기능은 물론 PC용 스피커, 인터넷전화, USB 연장 케이블 등 기능을 모두 갖췄다. 스피커폰처럼 통화할 수도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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