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세..1천330억달러 전망

내년 우리나라의 ITㆍ전자산업 수출이 올해보다 11.1% 증가한 1천330억 달러에 달하고 산업생산은 7.7% 증가한 2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이감열 상근 부회장은 1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2010 IT 산업전망 콘퍼런스'에서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올해에 비해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됨에 따라 IT지출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내년 국내 ITㆍ전자산업은 모두 글로벌 시장보다 다소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IT수출은 기술력 확보로 경쟁력 우위를 선점했으며, 다른 산업에 비해 환율, 생산.물류 비용 등 환경적 여건이 유리하게 작용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이 부회장은 설명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최문기 원장은 `IT 기반 융합기술의 현황과 전망' 주제 연설에서 "IT 융합이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제하고 "과거에는 제품이나 시스템 기반의 융합이 일어났지만, 앞으로 IT 융합이 더욱 가속화되려면 소프트웨어(SW) 및 부품 기반의 융합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 최평락 원장은 `IT기기.부품의 녹색화 트렌드와 유망기술 분야'로 스마트 그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차세대 2차 전지 등의 부품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김희정 원장은 `그린 시대의 인터넷 및 정보보호 추진방향'이란 주제를 통해 인터넷의 녹색화를 `그린 오브 인터넷(Green of Internet)'과 `그린 바이 인터넷(Green by Internet)'으로 분류, 인터넷 기반의 IT 자원 제공 서비스인 클라우드와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각각 대표 기술로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