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7월 디도스(DDoS) 공격을 막아낸 '클린존(Clean Zone)' 서비스를 상용화해 올해 말까지 무상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KT IDC에 있는 고객사 서버로 들어오는 패킷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다가 탐지시스템에서 이상 트래픽을 탐지하면 방어시스템에서 트래픽을 분석해 정상 트래픽만 서버로 전송하고 유해트래픽은 차단해 주는 방식이다.

이번에 출시된 클린존 서비스는 시범 서비스 중이던 7.7 디도스 사이버 테러 당시 고객사들의 서버를 안정적으로 방어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검증 받은 바 있고, 최근에는 돈을 받고 특정 서버를 마비시키는 공격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클린존 서비스는 인터넷 백본 용량과 서비스 제공수준(SLA)에 따라 월정액 150만~1200만원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또 서비스 미가입 고객도 디도스 공격 시 이용을 희망하면 종량제로 요금을 부과하는 긴급방어형 상품도 제공한다.

클린존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24시간 365일 디도스 공격 탐지와 차단 뿐 아니라 보안 네트워크 디자인 등의 디도스 대응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KT는 10여명의 정보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용체계를 갖추고 있다.

박경석 IMO사업본부장은 "클린존 서비스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실시간 대응과 고객의 인터넷 비즈니스 유지가 핵심이며, 이상 패킷이 서버에 도착하기 전에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KT는 다음달까지 무상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올해 안에 계약을 할 경우 계약기간 동안 이용요금의 15%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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