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개척정신' 표현, 우주선 형태로 설계..2011년 완공 예정

과학교육과 체험의 장이 될 국립광주과학관이 3일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박광태 광주시장, 안순일 광주시교육감 등과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북구 오룡동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국립광주과학관 건립부지 현장에서 열렸다.

안병만 장관은 기념사에서 "첨단산업과 문화의 도시 광주에서, 지역의 과학기술 대중화를 선도할 국립광주과학관 사업의 첫 걸음을 시작하게 된 것을 대단히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됐던 과학문화 체험 기회를 전국적으로 넓혀 나갈 뿐 아니라 지역의 과학 인재 육성과 과학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어 "과학관은 전시와 교육 등 단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체험하며 재미를 느끼고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흥미로운 문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친환경 자재와 공법을 사용하고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과학관으로도 그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9만8천248㎡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국비 662억원과 시비 283억원 등 총 945억원을 들여 2011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건물은 미지의 과학기술 영역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나타내고자 우주선 형태로 설계됐으며 전시관은 광주의 상징인 `빛'을 모티브로 해 체험 위주로 꾸며진다.

과학관이 건립될 부지는 광주과학기술원과 광주과학고등학교, 한국광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 등과 가까워 과학 인프라가 풍부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