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명품 휴대폰 '조르지오 아르마니폰'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을 맡고 삼성전자가 제품 개발을 담당했다.

가격은 130만원대로 명품폰 중에서 LG전자의 프라다폰2(179만3000원)보다는 저렴하고, 팬택계열 듀퐁폰(99만원)에 비해서는 비싼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서울 청담동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장에서 시작한 오프라인 예약판매 행사 때 매장 오픈 전부터 예약구매를 위해 많은 고객들이 줄을 서는 등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기능성과 기본적인 품위를 강조하는 아르마니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면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로고,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직접 디자인한 배경화면과 아이콘, 사파이어 글래스 소재 적용 등 명품폰으로서 자격을 갖췄다.

또 보는 휴대폰 트렌드에 맞춰 초고화질의 3.1인치 WVGA(800×480) 아몰레드(AMOLED) 화면을 채용했으며, 디빅스(DivX) 기능을 지원해 별도 파일 변환없이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5.76Mbps의 속도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웹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5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블루투스2.0, MP3 등 기능이 포함됐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오늘날 패션의 개념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들어가는 모든 것으로 연장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이런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스타일리시하고 우아하고 유니크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프리미엄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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