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델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대표 기업들의 한해 광고 예산은 얼마나 될까.

29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광고 비용으로 14억달러를 지출했고 델 컴퓨터는 8억1천100만달러를 썼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이폰과 아이팟 등의 인기 덕분에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애플사는 광고비로 5억100만달러를 지출했다.

블랙베리폰 제조업체인 림의 광고비는 3억3천700만달러로 나타났다.

애플사의 광고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할 때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매출액 대비 광고 예산 비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40%, 림이 3.60%를 기록한 반면 델 컴퓨터와 애플사는 1.30%와 1.37%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애플사의 경우 매출액 대비 광고 예산 비율이 2001년 5% 가량이었으나 이후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포천지는 "애플사의 광고 예산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애플사는 고객들의 입으로 전해지는 광고 효과, 애플 스토어의 인기 등에 힘입어 브랜드의 선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