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 광고(In-Game Ad)가 급성장을 시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내 광고 자회사 매시브는 2009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목표를 첫 달 만에 2배 이상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매시브는 2008 회게연도에 '매우 고무적인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데 이어 광고 수주 계약건수도 1천건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매시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 등 플랫폼에 걸쳐 31개국, 4천만명 이상의 게임 이용자를 광고 도달범위 내에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온라인 서비스 관련 인증기관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서비스 그룹으로부터 개인정보보호 등 요소에 대한 승인도 획득, 서비스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스트라베이스는 게임이 주요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서 소비자 저변을 넓혀감에 따라 게임 내 광고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닐슨은 미국 비디오게임 사용자가 지난 6월 한 달간 1인당 12.8시간을 게임에 할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아울러 게임이 여타 미디어에 비해 광고 효과가 매우 클 수 있다는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고 스트라베이스는 덧붙였다.

매시브 조사 결과 게임 내 광고를 접한 이용자의 72%가 해당 브랜드를 기억한다고 답했으며, 65%는 게임 내 광고가 여타 광고에 비해 눈에 더 띈다고 답하기도 했다.

매시브는 게임 내 광고 시장이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2014년에는 시장 규모가 10억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