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가 아이폰 등의 판매 실적 등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뛰어오르는 가운데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순자산이 지난달 이후 3억달러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잡스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달 공개한 `미국 400대 부자' 리스트에서 순자산 51억 달러로 43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애플의 주가는 상승세를 구가했고 지난 21일 현재 주당 204.92달러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22일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잡스의 순자산은 대부분 애플과 디즈니 주식이 차지하고 있다.

잡스는 애플 등의 주가 폭등으로 지난달 이후 적어도 명목상 순자산이 51억 달러에서 54억 달러로 높아졌다.

지난달 이후 애플 주가는 주당 32.42달러 가량 폭등했고 디즈니 주가는 주당 87센트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때문에 잡스의 순자산은 애플 주식에서 1억8천만 달러, 디즈니 주식에서 1억2천만 달러 등 모두 3억 달러 가량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잡스는 2003년 애플 주식 1천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세금 납부 등을 위해 주식을 일부 팔아 현재 542만주 가량을 갖고 있고 디즈니 주식은 1억3천800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