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휴대전화 3분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3천만대를 돌파했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7%나 증가한 3천160만대를 기록, 분기 기준으로 첫 3천만대를 돌파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8천400만대를 판매해 올해 목표치인 1억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여 지역 포트폴리오의 개선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유럽 시장에서는 소폭 증가했지만, 중남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2분기 대비 무려 30%의 성장을 달성했다.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에서 4조 3천8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3분기 휴대전화 부문의 영업이익은 3천843억원,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다.

이는 휴대전화 사업이 LG전자 전체의 영업이익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LG전자의 간판 수익원임을 입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달 100만대 이상씩 판매되고 있는 쿠키폰 및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특화된 LG KS360, 메시징폰이 인기를 얻으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LG전자는 4분기에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 3종과 첫 번째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LG GW620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