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20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소방로봇 등 로봇 3종을 선보인다. 또 주력 수출 품목인 K2전차 등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로봇 분야에서 소방로봇,필드로봇,비행로봇 등 3종의 로봇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방로봇은 500도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내열소재 로봇이다. 필드로봇은 30㎝ 높이의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로봇으로 사막이나 산악 등 험악 지형에서 폭발물 탐지 및 제거작업을 할 수 있다. 비행로봇은 최대시속 50㎞로 비행이 가능하며 소음이 적어 감시와 정찰에 적합하다.

K2전차는 55구경 120㎜ 활강포를 탑재한 전차다. 중량이 55t에 달하지만 시속 70㎞로 달릴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나다. 또 분당 10발 이상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자동장전장치를 비롯해 피아식별장치,항법장치 등 첨단 디지털 장비도 갖췄다. 차륜형 전투차량은 기존 궤도형 전차와는 달리 바퀴가 달린 형태다. 시속 10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박격포,단열포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활용범위가 넓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