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이 추석 연휴 교통정체에 시달리는 귀성객과 고향길을 포기한 '방콕족'을 위해 도우미로 나섰다.

주요 포털은 올 추석을 앞두고 실속있는 정보와 콘텐츠를 내놓았다.

특히 지도서비스는 귀성객에게 유용하다.

네이버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CCTV 화면을 지도서비스에서 제공해 이용자들이 꽉 막힌 도로를 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부선 서초 IC∼신갈 IC, 영동선 월곶 IC~상현 등 주요 고속도로의 교통 정보가 제공된다.

다음도 지도서비스에서 '가장 빠른 길',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의 서비스와 함께 고속도로 정체 시 주변에 가볼 만한 곳도 안내하고 있다.

네이트에서도 '추석'을 검색하면 토픽검색이라는 메뉴를 통해 고속도로 교통상황과 주요 IC CCTV, 지정체구간, 교통속보 등을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운전 중 PC를 이용할 수 없더라도 휴대전화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주유소 정보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야후는 석유공사와 제휴해 '주유소 유가정보 서비스를 내놓아, 이용자들이 귀성길에 기름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음의 '주요가격 서비스'에서도 전국 주유소의 가격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 정보도 네이버와 다음 등의 포털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게임과 영화, 만화 등의 각종 콘텐츠도 포털을 이용하면 쉽게 즐길 수 있다.

네이버는 상식 및 생활과 관련된 소재들로 이루어진 '네이버 생활의 게임'을 제공하고, '오늘의 영화' 서비스에서는 다양한 추석 영화시리즈들을 소개했다.

다음은 최근 만화 서비스인 '만화 속 세상'의 콘텐츠를 강화해 추석 방콕족을 유인하고 있다.

이밖에 차례상 차리는 방법도 포털에서 검색하면 간단히 찾을 수 있다.

다음은 검색창에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 코너를 마련, 차례상뿐만 아니라 한복 입는 법, 절하는 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일 "포털 정보를 잘 활용하면 귀성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지루함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