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초고속 인터넷망 수준이 세계 1위인 것으로 영국 학자들이 평가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새드경영대학원과 스페인 오비도대학 응용경제학부가 IT기업 시스코의 후원을 받아 공동으로 66개국을 상대로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현황을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4.75 Mbps, 업로드 속도는 1.3Mbps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66개국의 인터넷 속도를 2천400만번 시험한 결과를 토대로 인터넷망이 사용자들의 사진 공유, 스카이프를 이용한 비디오 통화, 유튜브 시청 등의 요구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평가했다.

`미래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수준'으로 평가된 나라는 한국, 일본, 스웨덴,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라트비아, 네덜란드, 루마니아, 덴마크 등 9개국이다.

이 국가들은 빠른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고화질 인터넷TV나 고화질 비디오 통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특히 2012년까지 인터넷망 속도를 1Gbps 수준으로 높이기로 하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정보통신기술(IT)을 지원하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일본과 스웨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프랑스(14위), 미국(16위), 러시아(18위), 독일(20위), 영국(31위) 등이 중위권에 머물렀다.

중국(43위), 브라질(45위), 인도(63위) 등은 하위권으로 쳐졌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