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초의 광학 3배 줌 1200만화소 카메라폰 '아몰레드 12M'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단 지난 6월 출시된 500만화소 카메라의 햅틱 아몰레드폰 가격이 80만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00만화소급이면 왠만한 디지털카메라와 맞먹는 수준이며, 광학 3배 줌으로 멀리 있는 사물도 화질 저하 없이 선명하게 확대 촬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디지털 2배 줌도 지원해 실제로는 최대 6배 줌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카메라 내장형 휴대폰을 출시한 이후 지난 6월 1200만화소폰 '픽손12'를 처음으로 내놓는 등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3.3인치 WVGA(800x480)급 대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자연색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외관 면에서도 디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초당 30프레임의 HD급(1280×720p)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화면 터치만으로 촬영 초점 위치를 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주변 환경에 따라 촬영 모드 등이 자동 조절되는 '스마트 오토' 기능, 손떨림 방지, 얼굴 인식 기능, 4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 등 최신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애니콜프라자와 휴대폰 매장이 있는 디지털프라자를 통해 '아몰레드 12M' 예약 판매를 이미 시작했으며 다음달 초부터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LG전자도 영화관 화면비율의 4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야심작 '뉴초콜릿폰'을 국내 출시해 양사 간 휴대폰 경쟁은 보다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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