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이동통신 기본요금과 통화요금을 모두 50% 이상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거주 20∼50대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이 비싸다는 답변이 66.3%, 매우 비싸다가 27.5%에 달했다.

요금 인하시 기본요금과 통화요금을 모두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이 69.9%다.

기본요금 인하 폭이 50%가 넘어야 한다는 답이 28.0%, 30% 이상 인하가 26.5%, 20%가 22.0% 등이었으며, 통화요금도 10초당 10 원이 적당하다는 답변이 42.6%에 달해 사실상 50% 이상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월 평균 이동통신 요금은 2만∼3만 원이 27.4%, 3만∼4만 원이 22.0%, 4만∼5만 원이 19.2%였으며 요금제는 표준 요금제가 24.2%, 기본요금이 싼 요금제가 22.8% 등이었다.

현재 부담하는 월 기본요금은 평균 1만9천712 원이었고 1만3천 원대가 20.7%, 2만 원대가 13.9%, 1만4천 원대가 10.7% 등의 순이었다.

망내할인, 결합할인 등 요금 할인제도 가입률은 33.2%였지만 할인제도가 효과가 없거나 효과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답이 55.8%에 달했다.

소시모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동통신요금 합리적 인하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