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 브랜드로 꼽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일 "시장조사 기관인 콤스코어가 지난 2분기 13~17세 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장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 20대 가운데 9대는 LG 제품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위를 차지한 제품은 LG전자의 메시징폰 '엔비2'였다. 메시징폰은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키패드'를 장착한 휴대폰으로,문자 작성이 편리해 미국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상위에 있는 LG 휴대폰은 엔비2 외에도 데어 루머 보이저 등 대부분 메시징폰이었다. LG전자 측은 미국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쓰는 문자 관련 기능을 특화해 각종 메시징폰을 내놓은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주요 휴대폰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청소년층으로부터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