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화면 비율과 4인치 크기의 와이드 화면을 갖춘 LG전자 '뉴초콜릿폰'이 출시됐다.

이 제품은 LCD 사상 최고 화질을 표방하는 'HD LCD'도 채택해 삼성전자의 아몰레드(AM OLED)폰과 '보는 휴대폰' 지존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디자인박물관에서 블랙라벨 시리즈 4탄 '뉴초콜릿폰(BL40)'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이달 중 출시되며, 다음달까지 세계 50여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뉴초콜릿폰은 대부분 풀터치폰이 16대9 화면 비율인 것과 달리, 영화관 화면과 같은 21대9 비율의 4인치 화면을 채택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LG전자는 "풀터치폰 디자인 경쟁은 끝났다는 고정관념을 깼다"고 자평했다.

옆으로 눕히면 PC화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과 같고, 특히 극장 화면 비율의 영화를 꽉 찬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질 면에서는 TV에서 쌓아온 LG전자의 화면 보정 기술과 LCD 기술을 결합한 WVGA급(800×345) 'HD LCD'가 적용됐다.

또 '동작 숏컷' 기능이 적용됐는데, 예를 들어 'MP3 동작'을 M자로 기억시킬 경우 별도 아이콘을 누를 필요없이 화면에 M을 입력하면 바로 음악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두 손가락을 이용해 사진이나 웹페이지 등을 확대 축소하는 멀티 터치가 가능하고, '돌비 모바일'을 적용해 보다 입체감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외관 면에서 앞면 버튼을 완전히 없애고 측면 버튼 수도 최소화해 '비움의 미학'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앞면에는 강화유리를 채택해 외부 충격에 강하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블랙라벨 시리즈는 늘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유행을 선도해 왔다"며 "뉴초콜릿폰 역시 이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휴대폰 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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