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는 산업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유비쿼터스 도시(U시티) 관리,상하수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정보기술(IT)과 전통 산업의 융합 등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시범 구축한 '실시간 위치인식 기반 재해예방 시스템'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도록 만들어 업계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철소에 '실시간 재해 예방 시스템'

이달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광양제철소 자동차강판 가공공장의 '실시간 위치인식 기반 재해예방 시스템'은 작년 6월부터 포스데이타 정보기술연구소가 개발해온 것이다.

이 시스템은 신개념 유비쿼터스 안전 시스템(u-safety system)이 적용돼 공장 등 위험이 높은 현장에서 작업자,지게차,크레인 등 이동하는 사람이나 물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준다. 이를 통해 위험 요소를 감시하고 예측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위치를 추적해야 하는 사물에는 주파수 신호를 발생하는 소형 초광대역(UWB) 태그를 부착하고,이 신호를 공장에 설치된 UWB 리더가 인식해 이동하는 사람이나 물체의 3차원(3D) 위치 정보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공장을 4개의 가상 존(지역)으로 나눠 △안전 통로와 같은 위험 요소가 가장 적은 곳은 '그린존' △설비 주변과 같은 보호 영역은 '옐로존' △각종 설비가 동작하는 곳은 '레드존' △지게차와 작업자 등의 충돌이 예상되는 지역은 '핫존' 등으로 구분,해당 지역에 맞는 시스템이 작동한다.

예를 들어 그린존에서 옐로존으로 이동 시 재해예방 시스템은 이동하는 물체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파악해 작업자와 관리자에게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알려줄 수 있다. 핫존에서는 지게차와 작업자 간 거리가 5m 이내로 가까워질 경우나 대형 설비 간의 충돌 등을 미리 경고해 준다.

◆상하수도 모니터링,문서관리 사업도

포스데이타는 충주기업도시의 u-city 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경주 포항 오산 등지에서도 u-city 구축을 위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화성시에 설립될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에 u-city를 적용하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 가운데는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u-city 사례로,출입 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각종 기기 제어 및 시설물 관리,방범 및 안전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친환경 사업으로 상하수도 모니터링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각종 센서를 상하수도관에 부착하여 상하수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통합 관리하는 사업을 판교,파주,강화,포항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