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생해 전세계로 확산, 1500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낸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를 응용한 비디오 게임이 등장해 화제다.

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료센터의 바이러스 학자인 앨버트 오스테로스는 신종플루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연구소 동료들과 함께 신종플루 관리 능력을 시험하는 게임 '더 그레이트 플루(The Great Flu)'를 만들었다.

게임은 환자들이 병석에 몸져누워 있고 주변은 온통 공동묘지로 뒤덮인 지난 1918년 스페인 플루를 배경으로 한다.

가상현실 속 '세계전염병통제기구'의 플레이어들 중 대표가 변종플루의 종류를 선택하고 그 병원체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플레이어들은 전염병과 싸우기 위해 관리감독 시스템을 운용하고, 바이러스 항체와 백신을 비축해야 하며, 학교와 공항 등의 공공시설을 폐쇄해야만 한다.

다만 예산이 한정돼 있어 이를 잘 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게임은 인터넷 웹사이트(www.thegreatflu.com)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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