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터치스크린 휴대폰 '연아의 햅틱'(사진)이 출시 75일 만인 지난주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휴대폰 사상 최단 기간 50만대 판매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이전에는 LG전자의 쿠키폰이 100여일 만에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만 연아의 햅틱을 25만대 공급했으며,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아이스쇼 행사가 있었던 지난주에는 하루 판매량이 1만700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름 휴가가 몰려 있는 8월에 휴대폰 판매가 줄어드는 일반적인 현상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연아의 햅틱은 김연아 선수의 이름을 펫네임(애칭)으로 사용해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제품이다. 김 선수의 일상을 광고로 제작하고,피겨 동작을 새긴 배터리 커버를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화제를 만들어 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