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나비부인' 같은 걸작은 아니겠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관계자)

AP통신은 11일 로열오페라하우스가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오페라 대본 작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열오페라하우스 측은 140자 이내 단문 서비스인 트위터를 이용해 수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공동으로 재미있는 오페라 스토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토리가 만들어지면 전문 작곡가가 이를 기초로 오페라 음악을 만든다. 완성 작품은 이르면 오는 9월 런던 코벤트가든 지구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실제 공연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350여명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앨리슨 더디 로열오페라하우스 현대음악 기획담당은 "대중에게 예술에 대한 흥미를 북돋기 위해 오페라 온라인 공동 제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