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TV 오래보기' 도전이 종전 'TV 오래보기' 기네스 기록을 깨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KT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 기네스 도전 행사에서 지난 4월 인도에서 수립된 공식기록을 4시간 가량 넘긴 84시간 24분 4초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84시간 24분 4초의 주인공은 장동수(35·회사원) 씨다. 장 씨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고 싶어 도전했다"면서 "이틀째부터 집에 가고 싶었지만 자존심으로 버텼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1위와 불과 8분 가량의 차이로 아깝게 2위에 그친 한광현씨(28세·대학생)는 "지난 2년간 시험 준비로 TV를 못보고 지냈는데 그 동안 못 본 TV를 마음껏 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다 끝나고 나니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한 씨는 84시간 16분 2초를 기록했다.

KT는 이날 오전 1위를 기록한 장동수 씨에게 순금 메달(60돈)과 60인치 TV, 쿡TV 3년 무료 이용권 등을 부상으로 수여했으며, 2,3위에게도 각각 순금 메달과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다.

수립된 기록은 한국기록원의 검증을 마친 후 세계기네스협회에 전달, 3~4개월 후 공식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