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미국 MIT 미디어랩이 10~16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과 동숭동 제로원 디자인센터에서 각각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MIT 내 연구소로 1985년 설립된 MIT 미디어랩은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100달러짜리 노트북PC 등을 개발해 유명해진 곳이다.

첫날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미디어 아트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이시이 히로시,조 파라디소 등 이 연구소 교수진의 기조연설과 연구진의 분야별 연구 동향이 소개된다. 청중들이 실시간으로 강연에 대한 의견을 웹페이지에 올리는 방식으로 상호 토론도 이뤄진다.

또 11일부터 사흘간 제로원 디자인센터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서울대 KAIST 등 주요 대학 학생 120여명으로 구성된 11개 소그룹이 MIT 미디어랩,하버드대,카네기멜론대 출신 한인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워크숍의 주제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감성 컴퓨팅''친환경 도시''생활을 위한 기술' 등이다. 작업 과정 영상과 워크숍 결과물은 15일부터 이틀간 일반에 공개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