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은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시기가 결국 내년 상반기로 늦춰졌다.

'스타크래프트2'의 개발사인 액티비전블리자드는 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를 2010년 상반기로 연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간 업계와 게이머들 사이에서 떠돌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블리자드 측은 "향상된 게임 진행을 위해 핵심요소인 배틀넷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별도의 개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한 발매일은 밝힐 수 없지만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를 내년에 발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당초 이달말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진행하려던 시범 테스트 역시 연기될 전망이다.

블리자드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게임 발매 일정을 늦춰왔다. 전작 '스타크래프트'를 포함해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유명 게임 역시 당초 계획보다 1~2년 가량 늦게 출시된 바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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