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기업인 지멘스 헬스케어는 27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백성욱 등 3명의 프로 씨름 천하장사 선수를 대상으로 최신형 3.0 테슬러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무료검진 행사를 가졌다. 이 장비는 내부 공간의 직경을 세계 최대 크기인 70㎝까지 넓혀 MRI를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체구가 크거나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 /지멘스 헬스케어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시와 협력해 카카오내비 애플리케이션에 전기차 자동 충전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6일 전기차 자동 충전 서비스 '오토차징'을 카카오내비 앱에서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토차징은 충전커넥터를 충전구에 꽂기만 하면 차량정보를 인식해 인증부터 충전·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는 PnC(Plug and Charge) 서비스다. 충전기 화면을 조작하고 각종 카드를 제시해야 했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오토차징은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울시·서울에너직공사의 전기차 충전기기를 통해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 앱에 오토차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충전소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와 협업을 통해 서울 공영주차장에서 카카오T 충전패스를 연계한 주차요금 자동할인 기능을 준비 중이다. 운전자들은 현재 공영주차장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면 1시간 범위 안으로 주차요금을 감면받지만 출차를 할 때 충전 증빙자료를 별도로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김재현 카카오모빌리티 카오너사업실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메라 방식과 차량 고유 정보 식별 방식을 모두 갖추고 충전소 여건을 고려해 적합한 자동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전기차 오너가 카카오T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 사이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네이버가 '지식iN(지식인)'을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탈바꿈하기 위한 개편을 단행했다. 지식인이 1020세대의 고민을 털어놓고 소통하는 창구로 주목받자 이에 맞춰 '지식 커뮤니티'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25일 △질문 마감 기능 종료 △여러 답변 멀티 채택 △무제한 추가 질문·답변 △답변 투표 기능 등의 '지식인'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뤄진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들은 한 질문에 대해 다양한 답변과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질문과 답변이 누적되면 지식인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전에는 지식인에 질문을 남기면 다른 사용자가 마감 전에 답변을 남겨야 했다. 질문자는 만족하는 답변 한 건만 채택할 수 있었다. 질문이 마감되거나 채택된 답변이 있으면 추가로 답을 달 수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댓글 기능을 이용해 추가 소통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앞으로는 마감 없이 계속 답변을 등록할 수 있다. 질문자는 마음에 드는 답변을 마음껏 채택할 수 있게 됐다. 추가 질문과 답변 횟수도 제한하지 않아 자유롭게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지식인 답변을 참고했던 다른 사용자들은 투표 기능을 이용해 질의응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도움이 됐거나 공감되는 답변에는 추천을 의미하는 '업(Up)'을 누르면 된다. 추천하지 않는 답변일 경우 '다운(Down)'을 누를 수 있다. 네이버는 관심사 중심으로 쌍방향 소통을 지향하는 1020 세대를 겨냥해 지식인을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지식인 전체 질문자 중 13~29세 비중은 지난 1월 기준 65%에 달했다. 질문자 가운데 1020세대 비중이 유지되는 것은 이들 연령대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최근 저성과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하는 등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들자 노동조합이 "직원과의 소통이 먼저"라며 공개적으로 항의했다.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노조는 이날 오후 전사 메일로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를 향해 "지금 당장 권고사직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엔씨소프트는 최근 비개발·지원조직을 대상으로 일부 직원에게 개별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노조 측이 제보받은 권고사직 대상자 수는 최소 수십 명 규모다.노조는 "(경영진은) 한결같이 시장 변화로 힘들고 업계 전반이 어렵다고만 하지, 자아 성찰의 모습은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며 "회사는 직원들을 수술대 위로 올리고 있지만, 우리는 어떤 설명도 들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영진을 향해 "동종 업계 동일 규모 대비 몇 배나 많은 임원, 직원과의 연봉 격차 1위로 자주 기사가 나오는 김택진 대표, 김 대표의 보상을 지금까지 결정한 박병무 대표는 성과만큼 보상받고 있는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노조는 권고사직 중단과 함께 경영진에 직원들과 소통할 것을 요구했다.노조는 사측에 "(경영 위기의) 원인을 어떻게 해결할지와 재발 방지 노력을 공개하라"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위기를 해결해야겠지만, 직원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