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버튼과 화면을 크게 해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았던 LG전자의 와인폰이 출시 이후 200만대가 팔려나가 스테디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와인폰 출시 2년2개월만에 누적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00만대 판매를 넘어선 이후 9개월만에 이같은 기록을 세운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에도 하루 4000∼5000대가 꾸준히 팔린다"며 "LG전자가 국내에 판매한 휴대전화 중 최고 기록"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월 어버이날 주간에는 하루에 8000대씩 팔리는 등 와인폰은 중·장년층을 위한 휴대전화의 대명사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실제로 40대 이상 연령대가 전체 와인폰 구매고객의 78%를 차지할 정도다.

LG전자는 오는 8월중 SK텔레콤, KT용으로 분홍색의 '와인폰2'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9월에는 이동통신 3사에서 3세대(G) '와인폰3'도 내놓을 계획이다.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부사장은 "와인폰은 주요 타깃인 중·장년층의 구매성향, 생활습관 등을 면밀히 분석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와인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