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인터넷 기업 야후가 검색 기술과 온라인 검색 광고 사업과 관련된 제휴에 내주중 공식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이 17일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간 검색 사업 제휴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야후의 주가는 4%가량 급등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선 MS와 야후 간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 온라인 검색 시장의 1인자 구글에게는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 온라인 검색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IT 블로그는 야후와 MS 경영진이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검색 사업 제휴와 관련된 모임을 가져 왔으며 내주 초 검색 사업 제휴에 공식 합의할 것이라는 내용을 최근 게재했다.

MS와 야후 측은 현재 양사 간의 검색 사업 제휴 협의 상황과 내용 등에 관해 공식 언급을 피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인 `콤스코어'는 MS와 야후가 미국 검색 시장의 65%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본격 경쟁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는데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검색 시장에서 야후는 19.6%, MS가 8.4%가량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IT 전문가들은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길은 현재로선 MS와 야후 간의 제휴가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 간 제휴는 광고주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