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온라인은 올 하반기에만 4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 출시에 앞서 게이머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예당온라인의 게임 라인업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통합 사이트인 엔돌핀(www.ndolfin.com)을 개설했다. 새롭게 데뷔할 신작 중에서도 주목되는 작품은 음악게임 '밴드마스터'와 인기 게임의 후속작 '프리스톤테일 워',동북아 고대 역사를 배경으로 한 '패온라인' 등이다.

신작 중 이달 말 가장 먼저 서비스될 예정인 밴드마스터(bandmaster.ndolfin.com)는 다이슨인터랙티브가 개발한 온라인 음악연주 게임이다. 6가지 악기(기타 베이스 드럼 관악기 신시사이저 피아노) 중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합주를 할 수 있다. 하나의 음악을 다양한 악기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여러 사람과 함께 연주하는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다.

밴드마스터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키노트에 맞춰 키보드를 입력하면 악기가 연주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어 복잡한 게임에 익숙지 않은 여성이나 중장년층에게도 제격이다.

합주 모드 외에 개인전,단체전으로 대결할 수 있는 스코어 모드,셔터 모드 기능을 갖췄고 싱글 플레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구간을 연주할 수 있는 연습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게이머들과의 대결이 재미없거나 실력이 맞지 않아 합주가 불가능할 때는 인공지능(AI) 연주자를 이용할 수도 있다. 게임 대기실에서 AI 연주자를 선택해 게임에 참여하면 한층 세련된 합주를 즐길 수도 있다.

클래식 록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원을 비롯해 형형색색의 악기와 패션 아이템을 이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다. 최대 40명까지 입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게이머들끼리 다양한 모임을 만들고 즐길 수도 있다.

예당온라인은 음악게임 '오디션'을 크게 히트시킨 업체다. 이번에 공개하는 밴드마스터를 통해 음악게임 명가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혀나간다는 게 예당온라인의 포부다.

이달 초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마친 '프리스톤테일 워(War)'도 하반기 기대작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전작인 프리스톤테일1,2 시리즈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해 만든 전쟁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게임에서는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개인 간의 전투에서부터 한 지역의 지배자가 되기 위한 거점 점령전,필드 전역을 전쟁터로 삼는 대규모 집단전 등 다양한 전투를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거점점령전이다. 자신과 함께 싸워야 하는 클랜원을 모집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도록 숫자에 상관없이 클랜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도입,원한다면 원맨 클랜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최근 티저 사이트(paeonline.ndolfin.com)를 오픈하면서 모습을 처음 드러낸 '패온라인'도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색이 없다. 유명 작가 야설록(현 예당온라인 상임고문)의 총괄 지휘 아래 동양판 반지의 제왕이라 불릴 만큼 방대한 고대 아시아의 영웅담,신화 등을 배경으로 담았다.

이 게임은 시나리오가 된 소설을 먼저 공개해 주목받기도 한 작품이다. 동북아시아의 고대 지리서이자 신화집인 산해경 등을 기반으로 한 역사적 자료에 상상력을 더해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기존 온라인게임과는 차별화된 캐릭터와 배경,독특하고 방대한 5000여개의 퀘스트,진화하는 단(길드) 시스템,유저가 직접 아이템을 제작하는 시스템 등 풍부한 콘텐츠가 장점이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사이트에는 4700년 전 군신 치우,황제 헌원,귀왕 아신이 이끄는 동북아시아 3개 종족을 배경으로 한 시나리오와 게임 콘텐츠,2종의 캐릭터 일러스트 등이 공개됐다. 패온라인 개발자들의 생각과 진행 과정을 웹툰 형식으로 재미있게 엮은 '개발자 노트'도 만나볼 수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