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DDos 공격 관련 종합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8000명 이상의 요원들이 직접 백신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KT는 DDos 공격에 따른 침해사고 발생 즉시 종합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관련 정부기관, 보안업체 등과 협력하고 있다.

공격 유형 및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가운데 국제 구간 및 다른 인터넷서비스업체(ISP)를 통해 유입되는 유해 트래픽을 차단하고, 피해 사이트를 클린존으로 이관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공격에 악용된 감염 PC를 사용 중인 8590명의 고객에게는 지난 8일 저녁부터 인터넷 연결 시 팝업 공지사항이 뜨도록 하고, 안내에 따라 KT가 무료로 제공하는 백신 프로그램 '쿡닥터'를 설치해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상황 악화에 대비한 단계별 대책도 마련 중이다.

추가 공격으로 악화될 경우 팝업 공지를 674만 모든 고객에게 확대하고, 감염 PC 고객에게는 적극적인 전화 연락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필요 시 IT서포터즈 400명과 현장요원 7700명을 투입해 직접 고객을 방문, 백신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는 팝업 공지가 뜨면 즉시 백신 '쿡닥터'를 다운받아 치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