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 이용자 가운데 중년층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8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온라인 마케팅 회사인 `아이스트레티지 랩스'(iStrategy Labs)의 조사 결과 미국내에서 35세에서 54세까지의 페이스북 이용자 비율이 28.2%를 차지했다.

중년층 이용자의 비율 28.2%는 24세에서 34세까지의 이용자 비율 25.2%를 넘어선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까지 대학생 등 10-20대 계층의 이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해 왔으나 최근 들어 30-50대의 이용자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이용자 연령층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크로니클은 전했다.

18세에서 24세까지의 이용자 비율은 지난 1월 40.8%로 기록했으나 최근엔 25.1%로 낮아졌고 18세 미만의 이용자는 지난 1월 13.5%에서 최근 9.8%로 떨어졌다.

아이스트레티지 랩스 관계자는 "중년층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대량 해고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중년층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