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티스토리, 트위터와 연동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이 단문으로 의사소통하는 트위터와 연동하거나 벤치마킹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 SNS에 올린 글이 자동으로 트위터에도 올라가게 하거나 트위터의 단문 의사소통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
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체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에서 작성된 글이 트위터에 자동으로 올라오도록 하는 플러그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티스토리에 계정을 가진 블로거들은 플러그인 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간단히 티스토리와 트위터를 연동시킬 수 있다.

다음 관계자는 "최근 티스토리 이용자 가운데 트위터 계정을 갖는 추세가 늘고 있어 연동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내판 트위터인 NHN의 미투데이 이용자들도 트위터와 연동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NHN이 연동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이용자들은 사이트 간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해외 서비스인 프랜드피드를 통해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사용자들이 트위터로 옮겨가는 흐름을 붙잡고 자사의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안인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SNS가 오픈 정책을 추구하는 분위기도 뒷받침됐다.

트위터와 티스토리, 미투데이 모두 오픈 API(응용프로그램환경)를 도입하고 있다.

더욱이 SNS 간 융합하는 움직임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이용자가 여러 SNS를 이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SNS로 들어온 소식을 한 번에 파악하려는 경향이 생긴 것.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트위터의 이용자가 급증하고 트위터 내에서 오픈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하면서 사이트 간 연동을 가능케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트위터에는 페이스북과 연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내 메타블로그인 믹시는 최근 최대 250자의 단문 블로깅이 가능하도록 사이트를 개편했다.

트위터의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셈이다.

이에 대해 태터앤미디어 이성규 미디어팀장은 "마이크로 블로그를 껴안으면서 자사 서비스의 사용자 이탈을 막으려는 대안으로 서비스간 연동을 시도하는 것 같다"면서 "서비스 간 융합.연동이 가능해진 것은 API 개방과 개발자들의 열정적 창의성이 결합했기 때문으로,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