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IT 업계의 슈퍼스타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돌아왔다.

29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 측은 스티브 잡스가 재택 근무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잡스는 지난 1월 병가를 낸 뒤 경영 일선에 물러났으며, 두 달 전께 한 대학병원 연구소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애플 측은 잡스의 건강과 관련, 매우 제한적인 내용만 알리고 있어 지나친 비밀주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976년 애플을 창업한 잡스는 아이팟과 아이폰 등 글로벌 히트작들을 내놓으면서 애플만큼이나 유명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너무 앞선 기술을 주도한다는 주주들의 비판으로 1986년 애플을 그만둬야 했지만, 픽사를 통해 세계 최초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만들어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재기했다.

이후 1996년 경영난에 봉착한 애플에 연봉 1달러 조건으로 다시 돌아와 1년만에 회사를 순익으로 돌려놓는 경영 수완을 보이기도 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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