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풀 터치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과 메시징폰을 앞세워 중국 3G(3세대) 이동전화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LG전자는 24일 중국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사를 통해 TD-CDMA 방식의 풀 터치 스마트폰 'LG-KT878'을,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munications)을 통해 CDMA2000 방식의 풀터치 메시징폰 'LG-KV920'을 각각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LG-KT878'은 최근 중국시장에서 급속하게 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겨냥해 윈도모바일 6.1 버전을 탑재한 풀터치 스마트폰이다.

PC 모니터와 동일한 화면의 풀 브라우징(Full Browsing) 인터넷, 이메일을 휴대전화에서 바로 받아보는 푸시(Push) 이메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문서 작성 등의 첨단 스마트폰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7.62cm(3인치) WVGA급(800×480) LCD를 장착해 기존 QVGA급 LCD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자체기술의 TD-SCDMA 방식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이번 'LG-KT878'을 시작으로 올해 3∼4종, 내년 10여종 이상의 TD-SCDMA 휴대전화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LG-KV920'은 미국에서만 350만대 이상 판매된 히트제품 '보이저'(Voyager)를 중국 소비자 특성에 맞게 개발한 제품으로, 가로 폴더 형태로 전면 풀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자판을 결합해 인터넷, 이메일, 문자메시지(SMS), 모바일 메신저 등을 노트북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외부의 7.11cm(2.8인치) 터치스크린 LCD를 통해 휴대전화을 열지 않고도 손가락으로 모든 기능을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와 차이나텔레콤은 'LG-KV920'의 TV광고 등 각종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LG전자 중국휴대폰마케팅팀장 이장화 상무는 "LG전자의 기술력을 결집시킨 스마트폰 'LG-KT878'과 북미시장에서 검증받은 'LG-KV920'을 앞세워 중국 3G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