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3GS가 출시 사흘만에 100만대 이상 팔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주말을 포함한 3일동안 100만대 이상의 아이폰 3GS를 판매했다.

아이폰 3GS는 지난 19일 미국을 비롯한 8개국에서 동시 출시됐다. 한 시장분석기관은 사흘간 50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실제 판매 성적은 2배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 모델도 사흘간 100만대 판매를 기록한 바 있지만, 당시는 올해보다 훨씬 많은 22개국에서 출시됐다는 점에서 아이폰 3GS가 스마트폰 최고의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또 앱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은 고객도 600만명에 달했다.

아이폰 3GS는 제품명에서 'S'가 스피드를 뜻하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기존 제품보다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가 2~3배 가량 빨라진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가격은 16기가바이트(GB) 기본 사양 기준 199달러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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