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소통비서관 '트위터' 가입…인터넷 소통 잘 될까?

청와대에서 '소통'을 담당하는 비서관이 트위터에 가입했다.

김철균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은 16일 트위터에 'saunakim'이라는 이름으로 가입(http://twitter.com/saunakim) 했다.

김 비서관은 오래 전부터 '사우나 김(saunakim)'을 아이디로 써왔다.4년전 하나로드림 대표이사(부사장) 시절 그는 한 인터뷰에서 “취미가 사우나여서 아이디를 ‘saunakim’으로 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0년동안 PC통신, 인터넷 서비스의 운영자 역할을 했다. 천리안, KETEL, HITEL, 나우누리, DREAMX, 하나포스 등등에서. 지금은 청와대 인터넷소통 담당업무를 맡고 있다"며 "트위터가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 비서관은 하나로드림 대표이사와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16일 오후 3시께 김철균 비서관의 지지자(follower)는 138명이며, 앞서 트위터를 이용하던 심철민 KTH 컨버전스 서비스 본부장,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 대표, 이지선 미디어유 대표 등 IT 업계 유명 인사들과 '왕년의 IT 업계 동업자'로서 반가움을 표하며 글을 주고 받았다.

또 한 네티즌이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수준을 한 번 보겠다"고 하자, 김 비서관은 "정부의 수준이 아니고 저 개인으로 봐 달라"고 답했다.

김 비서관의 트위터 가입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정부와의 소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우리 사회에 변혁을 가져올 플랫폼을 국정에 잘 활용하길 바란다' 등 환영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반면 '이러다 트위터도 좌익 집단 배후 세력으로 소환조사 받을 것 같다' '어쩌면 우리를 팔로우(지지)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정부 측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청와대도 트위터를 한다니 양방향 소통이 뭔지 깨닫게 되길 바란다'는 등 우려와 충고를 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일명 '한 줄 블로그'로 불리는 트위터는 한 번에 140자 이내의 짧은 글만 올릴 수 있고 웹과 모바일에서 연동이 가능한 서비스다. 지난해 2월 47만명 가량이던 트위터 가입자는 1년만에 700만명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국내에서도 김연아 선수와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프로골퍼 미셸위 등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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