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 때 '부의 상징'으로 이름을 날렸던 카(Car)폰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SK텔레콤은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IT쇼 2009'에서 국내 이동전화 역사를 볼 수 있는 테마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15개 부스로 꾸며진 테마관에는 국내에 이동통신이 소개된 1984년을 배경으로 초창기 SK텔레콤이 제공하던 차량 휴대폰 및 이동전화 단말기 등이 전시된다.

국내 최초의 카폰과 국내 최초 휴대전화, 다이얼식 카폰 등 희귀 휴대전화가 전시될 예정이다. 또 이동 인터넷 와이브로를 활용한 서비스 체험 코너와 차량 내 모바일 서비스 등도 시연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의 테마를 친환경 '그린'으로 정하고 아름다운 재단과 공동으로 현장에서 중고 휴대폰 수거 행사도 갖는다. 중고 휴대폰을 내면 소정의 선물도 제공한다.

권오용 SK텔레콤 홍보실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와 다양한 산업군과의 연합을 통해 생활환경 및 산업환경의 효율성을 높이는 '그린 IT'를 선보이고, 대한민국 이동통신 25년의 역사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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